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제품을 새로 개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조경제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내년에는 안전형 창조제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기초안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안전산업 제품개발 현황조사’를 진행한 결과, 26.2%가 ICT를 융합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안전산업은 안전수요에 대해 예방, 대응, 복구 단계에서 유무형의 재화를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기업유형별로 교통안전제품 생산기업(40.9%)이 ICT 융합 신제품 개발에 관심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산업안전 기업(29.0%), 시설안전 기업(19.5%) 순이었다.
ICT를 활용해 개발계획 중인 제품은 ‘첨단센서’가 21.4%로 가장 많았고 ‘실시간 정보전송을 위한 무선정보기술’도 17.9%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 중 절반(51.4%)은 기존 제품의 성능향상,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91.3%)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 중 ICT를 접목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유로는 ‘기초부품이라서 ICT 기술을 접목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0%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소 안전산업계는 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정책으로 ‘기술 융·복합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지원 확대’(30.8%)을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공공안전부문의 확대(24.3%) △관련 법제도 마련(17.8%) △안전규제의 선진화를 통한 시장육성(15.9%) 등이 뒤를 이었다.
현준 중기중앙회 창조경제부장은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ICT·첨단센서를 활용한 융·복합형 안전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중소 안전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