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새해 경기 전망이 어둡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제조업 13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결과, 중소기업의 10곳 중 8곳(78.9%)이 내년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최근 밝혔다.

내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48.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가계부채’(16.6%), ‘환율불안정’(11.7%)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새해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침체’(44.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13.5%), ‘과당경쟁’(10.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IMF(4.0%), 한국은행(3.9%), LG경제연구원(3.9%) 등 정부 및 연구기관 등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수치다.

한편 중기중앙회의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도 전년(96.8)대비 5.1포인트 하락한 91.7을 기록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소비·투자심리 위축, 엔저현상 지속 및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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