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소제조업체 3천44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2002년도 기준 중소제조업 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9.6% 증가해 전년도 매출증가율(2.5%)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14.2% 증가해 전년도의 감소세(-1.8%)에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기술개발 투자한 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비 비율도 2.3%를 기록, 조사 이래 처음으로 2%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은 각각 5.0%, 3.4%를 기록해 전년도(4.9%, 2.7%)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가가치율(25.90%→25.42%)은 하락하고, 부채비율(173.7%→173.8%)과 차입금 의존도(31.8%→35.0%)는 높아져 생산성과 재무구조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와 관련해서는 정보화 투자업체 비중의 증가(19.5%→26.2%)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대비 투자액 비율(0.16%→0.15%)과 정보화 인력 확보율(63.4%→62.0%)은 하락해 정보화가 크게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업체는 전체의 3.5%에 그쳤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규모(3조 922억원)도 전체 매출액의 1.25%로 미미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