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매매 시장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작년대비 2.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감정원은 올해 국내 주택시장이 점진적인 매수심리 회복과 저금리,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회복되고 이와 함께 주택매매가격 회복세 유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임대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월세전환 지속 등으로 다소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 주택 평균보다 다소 높은 2.9∼3.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잠정치인 100만건에 비해 8% 정도 늘어나 주택 매매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 임대시장(전세)은 전국 기준 2.2%, 수도권은 3.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주택의 월세 전환 등 임대시장 구조 변화와 재건축 이주수요 확대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지시장은 대체로 주택시장의 회복과 경기 호전으로 지난해(잠정치 1.94%)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잇단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가족구성원 확장기에 있는 40∼50대의 대형주택 구매가 늘었지만 소형주택의 주 시장층인 30대와 30대 이하 계층의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임대차시장의 경우 2억원 이하 서민형 전세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전세가격 상승 및 월세 전환에 따른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증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저가전세주택 공급에 대한 혜택 부여 등을 통한 서민형 전세주택 공급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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