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7명꼴로 대·중소기업 관계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직과 ‘디지털세대’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는 지난해 ‘사회통합실태조사’를 최근 공개했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우리 사회의 갈등·통합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며, 지난해에는 만 19세 이상 70세 이하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활동이 전반적으로 공정하다는 응답은 28.0%에 그쳤다.
작년 조사에서 정치가 공정하지 않다는 답변은 72.1%로, 1년 전과 거의 같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공정하지 않다는 국민 역시 71.8%에 달했다.

취업기회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은 정치나 기업생태계에 비해 나은 수준이지만 절반이 넘는 61%가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육기회에 있어서는 공정하다는 답이 63.4%를 차지했다.

사회 전반에 대한 공정성 점수는 ‘매우 공정하다’에 4점을, ‘전혀 공정하지 않다’에 1점을 주는 4점 척도 조사에서 ‘별로 공정하지 않다’에 가까운 2.3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사회 전반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2013년 조사 때(2.33점)보다 나빠졌다.

사회전반의 공정성에 대한 점수는 산업화세대(1954년생까지),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민주화탈냉전세대(1964∼1978년생), 디지털세대(1979∼1994년생) 순으로, 젊을수록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 전반의 공정성 점수는 ‘중졸이하’(2.34점)에서 가장 높고 ‘대졸이상’(2.27점)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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