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으로 하락하던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새해 들어 소폭 상승하며 소비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은 계속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전국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SBI)’가 99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올 1분기 전망치가 99인 것은 2014년 2분기 113으로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뒤 3분기 102, 4분기 97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던 유통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두분기간 연속 하락하던 경기지수가 소폭 개선되며 새해 소비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예년보다 긴 설특수에다 지난해 600만명을 넘으며 최대치를 기록한 중국 관광객이 춘절(음력 1월1일)을 맞아 대거 방한하며 국내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 소비자층을 포함하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제활성화 정책과 구조개혁을 진행해야 소비시장도 구조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118과 108로 새해 소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은 동절기 특수와 홈쇼핑 업체의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 매출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인터넷 쇼핑몰도 실속형 소비형태가 지속되는 데다 모바일 쇼핑 확산과 유통업체들의 온라인몰 강화로 당분간 호조세가 예상된다.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와 드럭스토어(화장품 잡화에 편의점을 더한 형태) 같은 경쟁업태 확산으로 고전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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