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업을 찾아서] 新결제단말기 선두주자 페이뱅크

▲ 박상권 대표

“국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대부분 소규모 영세 사업자입니다. 최대 3%에 달하는 카드 결제 수수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저희 페이뱅크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짐을 덜어드리고 금융 부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드리겠습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페이뱅크 본사에서 만난 박상권 대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 솔루션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자신감에 찬 표정을 지었다.

페이뱅크는 2013년 3월에 설립된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지만,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현재 다양한 금융 솔루션과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시장의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페이뱅크는 현금IC카드 결제 서비스를 국내시장에 확산·보급하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억건이 넘는 카드 정보 유출사고가 터지자 금융당국이 특단의 대책으로 해킹 위험이 큰 현재 단말기를 집적회로 칩(IC)이 탑재된 신형 단말기로 전량 교체를 추진 중이다.

박상권 대표는 “우리가 보급하는 현금IC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는 기존 2%대의 결제 수수료를 1%로 낮출 수가 있다”며 또한 “은행으로부터 익일 결제 대금을 입금 받아 자금 회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서비스에는 신한은행, 비씨카드, 우리은행 등이 협업하고 있다.

페이뱅크의 현금IC카드 단말기 서비스의 장점은 또 있다. 고객에게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 혜택(최고 40%)과 개인정보 유출 및 카드 복제 예방, 높은 보안성 등의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세 사업자인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수수료도 절감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세금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단 얘기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 ‘한자리’에서
페이뱅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POS 단말기의 강점은 가격에 있다. 평균 100만원 가량의 기존 MS윈도우 단말기에 비해 60만원 이상 저렴한 30만원대에 구성돼 있다. 안드로이드 POS 단말기는 중소형 매장을 운영하는 영세 사업자에게 맞춤형 단말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기존 MS윈도우 단말기와 견줘 부가서비스가 약한 것도 아니다. 안드로이드 POS 단말기를 통해 페이뱅크는 다양한 서비스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박상권 대표는 “샵-데스크(Shop-Desk)라는 서비스 창에 들어가면 ATM, 식자재 주문, 구인구직, 대리운전, 스탬프백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맹점주들이 한 자리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내달부터 1000여대의 POS 단말기를 동평화시장과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시장도 살리는 ‘스탬프백’
페이뱅크는 스마트 스탬프인 ‘스탬프백’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박상권 대표는 “기존에 종이쿠폰이나 구매 영수증 확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했던 마케팅 서비스를 디지털 스탬프를 적용한 스마트폰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한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일반 가게에서 스탬프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 또한 스탬프백 기능은 페이뱅크의 결제 단말기 모니터를 통해서 스탬프백 사용자 현황, 고객 조회, 다른 모범적용 업체 분석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박 대표는 “예를 들어 동네빵집이 마감 임박해서 스탬프백으로 ‘저녁 9시까지 50% 할인’ 메시지를 단골·쿠폰·신규 고객 등을 선별해 보낼 수 있어 재고관리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탬프백 제휴매장은 4000개가 넘으며 삼성전자가 프로모션에 공동 참여 중에 있다. 그만큼 페이뱅크의 스탬프백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것. 박 대표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스탬프백으로 가능하다”며 “최근 중소기업청을 통해 전통시장에 스탬프백 보급 구상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중은행 등이 함께 손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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