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리더십(Leadership)에 대한 인식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학계에서는 변화경영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리더십이론으로 변혁적 리더십, 자율적 리더십, 슈퍼(Super) 리더십, 그리고 서번트(Servant) 리더십 등이 제시되고 있다.
변혁적 리더십이란 경영자가 종업원들로 해금 조직의 이익에 관심을 갖고 공헌하도록 고무시켜 주고, 종업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도록 영향을 미치는 리더십을 말한다.
자율적 리더십은 리더를 포함해 구성원 모두가 자율적으로 스스로를 관리하고 이끌어 가는 리더십에 관한 이론이며 셀프리더십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 특히 리더가 구성원들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에 옮기며, 그 결과도 책임질 수 있는 셀프리더로 만드는 리더십을 슈퍼 리더십이라고 한다.
한편 서번트 리더십은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전통적 리더십 모델들에 대한 대안 중의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1977년초 미국의 그린리프(R. K. Greenleaf)가 저술한 ‘Servant Leadership’에서 처음 제시되어 그동안 학계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96년 ‘On Becoming a Servant-Leader’ 출간을 계기로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이론이다.
그린리프는 헤세(H. Hesse)가 쓴‘동방순례(Journey to the East)’라는 책에 나오는 하인 레오(Leo)의 이야기를 통해 서번트 리더십을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종업원, 고객 및 커뮤니티를 우선으로 여기고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다른 구성원들이 공동목표를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도와주는 리더십으로, 결국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다른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에 관해 미국 그린리프 연구센터의 스피어즈(Spears)소장은 서번트 리더의 주요 특성을 ①경청, ②공감, ③치유, ④스튜어드십, ⑤구성원의 성장노력, ⑥공동체 형성 등으로 제시한바 있다.
서번트 리더는 기본적으로 방향제시자, 파트너, 지원자라는 세 가지 역할에 초점을 두고 구성원들을 리드해 나간다.
방향제시자 역할은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서번트 리더는 구성원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과 함께 구성원들의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전통적 리더십과는 달리 서번트 리더십에서는 리더와 구성원간의 관계가 수평적 동료 관계에 가깝다. 서번트 리더는 구성원들을 지원하고 환경을 조성해 주며 동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은 창의성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조직에서 리더들이 서번트 리더십을 개발하고 서번트 리더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특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리더이기 이전에 우선 타인을 섬기려는 자세와 가치관을 지닌 서번트가 되어야 한다.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스스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구성원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노력도 중요하다. ▲리더와 구성원들간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불가결하며, 이를 위한 상호간의 경청과 공감, 설득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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