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왼쪽)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지난달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PC방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윈도 라이선스 문제로 갈등을 빚던 PC방 업계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난달 2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PC방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PC방에 정품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활성화하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이번 MOU는 MS가 PC방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했던 라이선스 정책을 다소 유연하게 해석해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정품 윈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MOU에 따라 한국MS는 PC방 운영 환경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의 윈도우 라이선스 도입 방안을 마련한다. 조합은 윈도 라이선스 안내, 법률 지원과 업계 애로사항 청취 등을 목적으로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업계와 한국MS 등에 따르면 그동안 PC방은 라이선스 중에서도 가장 비싼 `GGWA(Get Genuine Windows Agreement)`를 적용받아왔다. 여기에 윈도를 공공장소에서 여러명이 사용할 때 적용하는 `RR(Rental Right)` 라이선스도 동시에 구매해야 했다.

한국MS는 단순한 라이선스 적용과 함께 라이선스 유통 방법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기존보다 4~5만원 저렴하게 라이선스를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한국MS 사장은 “이번 MOU는 PC방 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상생의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PC방 소상공인 사업자 및 이용 고객들도 안심하고 정품 소프트웨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재 이사장은 “이번 상호협력이 PC방을 시작으로 추후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까지 확대가 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며 “무엇보다 소상공인들의 라이선스 위반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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