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 고용효과가 높은 고성장기업 15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고성장기업 육성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세부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매년 500개씩 총 1500개 기업을 발굴, 수출마케팅·정책자금·연구개발(R&D)을 패키지방식으로 3년간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수출마케팅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의지가 높은 기업을 선정하고 오는 2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또는 고용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이다. 다만 지방에 있는 기업(연평균 15% 이상)과 만 29세 미만의 청년층 고용기업(청년 고용 1명당 1.5명으로 가중계산)에 한해 지원기준을 확대한다.

중기청은 이들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9300억원), 수출마케팅(1250억원), 연구개발(1000억원)을 패키지로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정책자금 융자사업의 경우 고성장 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용자금을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고, 대출 한도(45억원→70억원)와 업력제한(7년→4년)을 확대한다.

또 고성장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진단 및 마케팅 계획의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고성장 기업 전용 연구개발 트랙’을 신설해 연구개발 기간 2년 동안 최대 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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