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경기가 새해들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3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1.6으로 전월(83.8)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지난해 9월 88.6에서 10월에 93.7로 상승한 이후 11월 87.1, 12월과 올 1월 83.8, 2월 81.6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계절적 비수기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감소, 지속적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도 전부문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 부문별로 경공업(77.2)은 전월보다 3.2포인트, 중화학공업(83.2)은 3.7포인트 각각 하락하고 기업 규모별로도 소기업(78.8)은 2.8포인트, 중기업(88.0)은 2.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 제조업(80.6)은 전월대비 1.2포인트, 혁신형 제조업(84.0)은 5.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4.1), 내수(82.0), 경상이익(78.7), 자금사정(81.0) 항목에서 지수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72.8),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1.2)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86.8), 비금속광물제품(83.7)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1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79.3)보다 2.1포인트 하락한 77.2를 기록했다.

1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5.6%)으로 지난달에 이어 33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4%), 인건비 상승(34.9%) 판매대금 회수지연(24.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2월중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2.5%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44.1%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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