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한 양의 전류를 흘릴 수 있는 구리도선과 초전도선 크기 비교.

정부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과 같은 주력산업의 혁신을 이끌 첨단 뿌리기술 66개를 선정했다. 이중 12개 기술에 대해 올해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9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3일 250개 후보기술 중에서 기술전문가·교수·국책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66개의 첨단 뿌리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조 11개, 금형 13개, 소성가공 11개, 용접 12개, 표면처리 9개, 열처리 10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기술을 살펴보면, 전기저항이 0이어서 구리선에 비해 100배의 전류를 흘릴 수 있는 초전도 와이어를 생산하기 위한 다층 코팅 표면처리 기술(사진)이 있다.

또 대형 중장비 주물제품의 강도를 강화시키는 오스템퍼링 열처리 기술과 스마트폰을 얇게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액정표시장치(LCD) 도광판 슬림화 압축·금형 기술도 포함됐다.

아이폰6는 LCD에 사용된 도광판의 두께를 0.28㎜까지 줄일 수 있었는데 이같은 슬림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이와 함께 △가솔린 엔진용 터보차저에 사용되는 터빈하우징과 배기 매니폴드를 하나의 주물로 생산하는 기술 △고효율 선박엔진의 부품을 만들기 위해 피로강도·인장강도 등이 확보된 고강도 주강 제조기술 △전량 수입하고 있는 철도차량 바퀴를 국산화할 수 있는 기술 등도 포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처럼 첨단 주력제품 속에는 제품의 품질을 담보하는 뿌리기술이 필수적”이라며 “기반기술을 가진 기업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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