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업·벤처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해 올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한국벤처투자(대표 조강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15년도 벤처투자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모태펀드 출자규모를 작년(5390억원)보다 49.4% 늘어난 8050억원을 투입해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창업-성장-회수-재도전·재투자 등 단계별 벤처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창업단계에서는 유망 창업초기기업에 자금을 매칭투자하는 엔젤매칭펀드 5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건당 10억원 이내의 투자를 의무화한 마이크로 벤처캐피탈 펀드도 600억 규모로 조성한다.
성장단계에선 중국 등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용펀드(5000억원), 외국의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2000억원), 외자유치펀드(1000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수 및 재투자단계에서는 세컨더리펀드 3000억원과 선배벤처 등이 재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 1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창업·벤처기업 투자촉진을 위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펀드운용사의 성과보수 체계에 ‘캐치업’ 방식을 도입해 벤처캐피탈의 기준수익률 이전수익에 대해서도 성과를 보상하고, 한국벤처투자조합의 설립 소요시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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