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장 선거 후보 합동연설회…5명 기호순 공약 발표하며 지지호소

▲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합동 연설회’에서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부터),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김용구 (주)신동 회장 등 5명의 후보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앞으로 4년간 중소기업계를 이끌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오는 27일 새롭게 선출된다.

지난 1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는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자가 참가한 가운데 ‘제25대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이번 선거에는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김용구 ㈜신동 회장 등 5명이 출마했다.(기호순)

이날 연설회에는 300여명의 정회원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후보들의 공약 발표에 앞서 강영식 중기중앙회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후보자 추천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과열양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5명의 후보들은 기호순으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발전방안 등 공약사항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서병문 후보는 “거래불공정·시장불균형·제도불합리 등 ‘경제3불’의 근절을 실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새로운 단체수의계약제도 추진, 소상공인기금운용위원회에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의 공동참여 추진, 협동조합의 이용 편의를 위한 협동조합은행(가칭)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번 박성택 후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와 지역별 공동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적합업종제도를 대신할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 지정 등을 공약했다.

3번 이재광 후보는 “맞춤형 협동조합 지원사업,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협동조합 중심의 중기중앙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 사업 일부를 협동조합으로 넘기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코트라의 해외 지원업무를 중기중앙회로 이관하는 한편, 직급별 협동조합책임 관리제를 도입, 승진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4번 박주봉 후보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영토확장·판로개척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협동조합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희망 119 기획단 조직, 협동조합 지원기금 1000억원 조성, 인터넷은행 및 VAN사 설립,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회장 권한을 부회장단에 이양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5번 김용구 후보는 “중기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협동조합을 이끌고 소통하면서 정부와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육성특별법 제정, 중소기업 전문대학 설립, 제2개성공단 설립, 협동조합의 업종별 수익모델 개발 등을 약속했다.

연설회 이후 후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명선거 실천다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18차 이사회를 열고 불법선거 신고포상금을 건당 최고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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