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성인 남녀, 특히 여성들이 요실금으로 고통받고 있다.

기본적인 육체적 활동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은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본인도 모르게 이뤄지는 일이라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다른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해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조차 꺼리곤 한다. 그러나 요실금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며 시술도 간편하고 회복도 빨라 혼자 끙끙댈 것이 아니라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수치심에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엄밀히 말해 요실금은 하나의 불편한 증상에 불과하고, 치료받지 않더라도 생명을 주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게 되면 대부분이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요실금에도 증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가장 흔한 형태인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또는 빨리 걸을 때  복압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로 심하면 천천히 걷거나 않아 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나온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고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처 속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흘러나와 버리는 경우다.

앞서 말한 두 증상이 함께 수반되는 혼합성 요실금이 최근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 경우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슨병, 치매 등의 신경학적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것 이외에도 요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거나, 항상 아랫배가 불편하고 소변을 봐도 시원치 못한 경우도 요실금의 증상일 수 있다.

테이프요법으로 당일 수술·퇴원 가능
치료는 크게 약물이나 골반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절박성 유실금의 주된 치료는 약물 투여와 방광훈련이다.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요실금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는 골반근육운동이나 전기 자극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치료도 효과적이다.

요실금 치료의 혁명으로 불리는 테이프수술요법(TOT)은 갑작스런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압력을 받을 때 요도 부위를 지탱해주고 요도를 닫히게 해서 자신도 모르게 오줌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 준다. 테이프요법으로 수술시 완치율이 95%에 이르고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다.

-자료 :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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