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2015’가 지난 11일부터 3일간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선진국 21개 나라의 165개 회사와 한국전력 등 나주혁신도시 이전 에너지 관련 공기업 등이 참여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라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안목으로 재생에너지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지금이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시점이다’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새롭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국내 태양광 설치 6년간 64%↑
연구원은 환경규제 강화 및 기술혁신 지속, 산업 내 구조조정 가속 등의 요인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한편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우석 연구위원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규제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결과로 재생에너지 생산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는 선두 기업과 후발 기업의 투자 규모 및 기술력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산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먼저 태양광 산업은 세계 태양광 누적 설치량이 2007년 2.5GW에서 2013년 36.9GW로 연평균 56.3%로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누적 설치량이 54.8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태양광 시장 역시 누적 설치량 기준 2007년 69MW에서 2013년 1349MW로 지난 6년 간 연평균 64.3% 성장했으며 2015년에는 누적 설치량 기준 2.0GW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풍력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나 뛰어난 경제성 덕분에 2030년까지 총 1000GW 규모의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와 유럽지역은 풍력산업의 성숙 및 수요 침체로 성장세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는 풍력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글로벌 풍력 시장은 GE(5.7%)와 Vestas(5.7%) 등 상위 10개 기업이 선도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사업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력 발전산업은 각국 정부의 주도하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소수력발전은 큰 댐을 필요로 하는 대수력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10MW 이하로 발전하는 설비를 소수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소수력 발전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기준가격의무구매제’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공공기관 주도의 시장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다각적 지원으로 활성화해야
이처럼 각국 정부의 주도하에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주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SWEET(Solar·Wind&Earth Energy Trade Fair) 2015’에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방향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포럼에서는 ‘국내 신재생사업의 한계와 극복방안’ ‘2015년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 및 주민참여형 재생발전 모델’ 등 국내 재생사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어 2030년 재생에너지 비전과 실행전략 재구축, RPS(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의 성공적 정착,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나왔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국회, 산학연의 협력체제 구축과 국가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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