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경제5단체장 간담회서 지적…박성택 회장 “中企 현장과 소통 늘려야”

▲ ‘경제장관-경제5단체장 간담회’가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경제5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네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가급적 적정 수준의 임금을 인상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들은 당장 임금인상이 어렵다면 협력업체에 적정 대가지급 등을 통해 자금이 중소 협력업체에도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상황에 대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구조적 문제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지표가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추격, 엔저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핵심분야의 체질개선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천은 바로 기업이기 때문에 경제계가 적극 협력해야만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는 크다”며  기업현장과의 소통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현재의 경기 불황은 오랜 불황의 막바지 단계로 곧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주체 간 팀플레이야말로 한국경제의 성공비결로 경제계에서도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올해도 국내외 경영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체질 개선과 규제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