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관학교가 첫 입학생을 맞았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 17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입학식을 갖고, 150시간의 이론교육 및 3개월간의 점포경영체험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운영된 ‘소상공인 사관학교’는 △이론교육(5주) △점포 경영체험(3개월) △멘토링(6개월)을 실시하고 정책자금을 통합 지원한다.

소상공인 사관학교 1기생은 신청자 214명 가운데 창업 적성검사, 서류전형, 면접심사를 통해 142명이 뽑혔다. 연령별 분포는 20대 19.7%, 30대 31.7%, 40대 31%, 50대 이상 17.6%다. 선발된 교육생의 절반 이상이 20~30대다.

창업아이템 유형별로는 외식업 28.2%, 전문지식기반 21.8%, 기술기반 18.3%, 제품기반 14.1%, 웰빙복지 9.9%, 일반생활서비스기반 7.7% 등이었다.

인터넷 기록 등 개인정보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막는 ‘디지털 장례업’, 디자인을 주문받은 뒤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정밀모형 제작·판매업’ 등이 눈길을 끌었다.

교육생은 교육과정 참여도, 사업계획서 발표 및 평가를 통해 교육생의 80%를 선발, 3개월간 점포 경영체험 교육을 시행한다. 수료 후에는 창업자금 융자(1억원 한도)를 지원한다. 우수 졸업생은 사업화자금(2500만원 한도)도 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점포경영과정을 통해 교육생은 자신이 계획한 창업아이템을 직접 운영해 초기 투자 비용 절감과 창업실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6개월간 개인별 전담 멘토링을 통해 창업 관련 고민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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