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김낙회)은 중소기업의 100대 주요 수출물품을 선정하고, 이들 제품의 원산지 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중소기업 100대 수출물품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100대 품목은 7개 산업에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농수산가공식품(7), 화학산업(14), 플리스틱·고무(15), 섬유·의류(24), 철강·공구(12), 기계류(18), 광학·잡품(10)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수출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촉진해 수출을 증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 가운데 하나다.
그간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FTA 활용 시 곤란을 겪는 원산지 증명 및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FTA-PASS를 무료로 개발·보급한 바 있고, 현재 약 1만1850개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수출하는 100대 물품의 원산지재료를 표준화해 FTA-PASS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개선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하고, 한·중 FTA 발효까지 대비하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FTA-PASS에 100대 물품에 대한 표준자재명세서(BOM: Bill of Material)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기능을 확대했다. 기초자료 입력·작성부터 원산지판정 및 증빙자료 관리까지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BOM이란 완제품 또는 부분품 생산시 투입되는 원재료의 이름, 소요량 및 제조원가를 기입한 명세서로 원산지 지위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 정보다.

원산지 판정을 위해서는 거래처, 품목분류(HS) 코드, 물품내역 및 자재명세서 등 기초자료를 먼저 입력해야 하나, 이 시스템에서는 최종상품만 선택하면 물품내역, 품목분류 코드 및 자재명세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중소기업 100대 수출물품 FTA PASS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국제원산지정보원 홈페이지(ftapass.or.kr)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원산지관리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개선·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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