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업들은 조직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조직 구성원들이 개성을 가지고 일에 대한 몰입을 이끌어 내기위해 직원의 행복을 중시하는 ‘인본주의(人本主義)’ 경영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선진국 굴지의 기업에게서나 가능할 뿐, 여러 여건에 의해 국내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머나먼 외국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GWP(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기업)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이미 국내에 존재하며 그들의 이야기는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으로까지 다가온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행복에너지, 2015년 4월)는 심도 있는 연구 끝에 선별한 ‘한국형 GWP’ 현장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대표저자인 가재산 회장은 2012년에 일본식 인사제도나 미국식의 성과주의와는 다른 한국형 인사조직 모델을 만들어 보고자 조직된 ‘한국형 인사조직 연구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그를 필두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관리 전문가로 활동 중인 50여명의 연구회 회원들이 발굴한 국내외 현장사례 중에서 각각 마이다스아이티,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동화세상에듀코, 쎄트렉아이, 여행박사, 유한킴벌리, 필룩스, 인키움, 한국 콜마 등 9개 기업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파격적인 입사제도와 연봉과 복지, 경영과 기업문화 등에서 일반인들이 언뜻 생각하기 힘든 파격을 선보이며 사람중심의 인본주의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미국식 성과주의가 주축이 된 경영방식은 근래에 들어 창조와 협업이 중요시되는 상생의 시대에 개개인의 삶의 질이라는 논란과 함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직원이 행복한 회사, 인간 존중을 몸소 실천하는 국내 회사를 발굴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하나의 책으로 세상에 내게 된 것만으로도 큰 의의를 가진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의 출간이 작은 날갯짓이 돼 대한민국 기업들과 그 직원들의 행복은 물론이요, 전 국민의 행복한 삶에 작은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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