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7번 읽기 공부법

스스로 머리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7번 읽기 공부법>(위즈덤하우스, 2015년 3월 刊)의 저자 야마구치 마유는 학원이나 과외 대신 오로지 독학만으로 도쿄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재학 중에 사법시험, 국가공무원 제1종 시험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정답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녀가 밝히는 공부의 비결은 ‘7번 읽기 공부법’이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합격의 신’으로 만들어준 7번 읽기 공부법의 구체적인 방법과 확고한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를 알려준다.

“나는 시간이 아까워서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워밍업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곧장 책 읽기부터 시작한다. 비몽사몽이라도 일단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펼친다. 아직 정신이 멍하고 책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다.

5분 정도 책을 읽고 난 시점에 물을 끓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물을 끓이는 동안에도 책을 읽는다. 물이 끓으면 커피를 타 마시면서 또 책을 읽는다.

 이 방법이라면 워밍업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일단 책상 앞에 앉는 행위는 마음을 통제하는 데도 유익하다.”

<7번 읽기 공부법>에 따르면 매회 30분에서 1시간씩 하루 1번의 속도로 읽으면 딱 1주일에 7번 읽기를 할 수 있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1주일 동안 7번 읽기로 다 읽는다면 총 소요 시간은 보통 읽기를 1번 할 때와 거의 비슷하거나 어쩌면 조금 짧은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7번 읽기는 반복해서 통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통 읽기 1번보다 기억에 훨씬 잘 정착된다. ‘7번 읽기 공부법’은 7번 읽는 것만으로도 책 한권이 저절로 머릿속에 기억되는 공부법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학습은 읽기를 통해 이뤄진다. 그러므로 공부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내고자 한다면 올바르고 효율적인 읽기 방법을 익히는 것은 필수다.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사고의 과정이다.

‘7번 읽기 공부법’은 ‘공부의 때’를 놓친 성인들도 가능한 전략적 공부법이다. ‘7번 읽기 공부법’은 단순히 눈으로 읽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고, 다른 공부법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게 지식을 흡수할 수 있다.

또한 읽으면서 저절로 핵심이 파악되므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축적되고, 공부 체질이 몸에 배는 효과가 있다.

<7번 읽기 공부법>에서 저자가 말하는 공부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철저한 ‘수단’이다. ‘7번 읽기 공부법’을 활용하면 책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훑어보기 때문에, 누락된 부분 없이 시험 범위 내 모든 지식을 장악하게 된다.

처음에 가볍게 읽을 때 흐릿했던 기억은 읽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내 것’이 돼 뚜렷하게 뇌에 각인된다. 이는 원하는 성적을 얻거나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가장 쉽고 전략적인 공부법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이 공부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책상 앞에 앉는 것부터 시작하라. ‘7번 읽기 공부법’은 집중력이 떨어져도 계속 공부할 수 있는 비법이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혼이 담긴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공부다.

-  글 : 이채윤·삽화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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