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IMF 위기 못지 않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10년에 10억’이라는 구체적 목표가 제시되고 부동산, 증권 등 재테크 수단에 대한 지침서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되고 싶어하는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을까.
지난 8년간 전국의 산업현장을 누비며 기업의 흥망과 CEO들의 개인적인 성공스토리에 주목해온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기자의 ‘알부자들의 성공 X-파일’(늘봄刊)은 이런 물음에 대한 해답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취재 과정에서 알게된 순수 한국형 부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1년6개월간의 집중적인 취재와 집필과정에서 총 200여명의 사람들을 취재하고, 이중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최종 40명 가량을 책 속의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이 40명의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오히려 일반사람들보다 가정환경이나 학력 등에서 뒤떨어지기도 했다. 어릴적 소아마비를 극복한 사람, 남들은 은퇴를 생각하는 55세에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사람, 중학교도 못나왔지만 전문분야를 살려 성공한 사람…. 이들은 가난과 고난을 극복하고,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리면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 성공과 행복을 일궈냈다.
습관을 바꾸는 작은 차이가 우리를 부자로 만드느냐, 평범한 사람으로 머물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저자는 변화(Change)가 오면 과감하게 도전(Challenge)하고, 기회(Chance)라고 생각되면 주저하지 말고 결정(Choice)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라고 말한다.
책 속의 알부자 주인공들은 이러한 원칙을 지켰고 결국 성공과 행복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이 책은 대기업 총수처럼 갑부가 되라고 말하지 않는다. 갑부가 되는 것은 하늘의 힘이다. 하지만 사고와 습관을 변화시키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정신이 있다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작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304페이지·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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