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금형수출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학권) 및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의 금형수출은 4억8,989만달러를 기록, 3억9,133만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금형수출액 중 50%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금형수출국인 일본·중국·미국으로의 금형 수출은 2억7,66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으로의 금형 수출은 전년에 비해 7.4% 감소한 1억2,252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으로의 금형수출은 일본에 비해 불과 803만달러 모자란 1억1,449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80.6%가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총 수출액 1억1,001만달러를 이미 넘어서는 등 우리나라 금형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올해 1·4분기에는 중국으로의 금형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르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중국은 SARS 등의 어수선한 통상무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제조경기의 부흥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나 내년에는 국내 최대 금형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3.2%가 증가한 3,964만달러를 기록해 국내 금형업체들이 미국에서의 인지도를 넓혀가며 안정적인 수요처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4%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크게 고전한 1·4분기에 비해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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