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향후 10년 내 세계 제조강국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은 제조업에 있다”고 밝히고 ‘중국제조 2025년’ 목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총 3단계 과정으로 중국을 제조강국으로 실현하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겼다.

10년 후 일본·독일 수준으로
중국 정부는 제조업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10년 후 제조업 경쟁력을 일본과 독일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중국을 제조강국 대열에 진입시키고, 2단계로 2035년까지 전체 제조업이 세계 제조강국 중간 수준까지 오르게 하는 것.

중국 성립 100주년인 2049년에 중국이 제조업 대국으로 지위를 굳건히 해 세계 제조강국의 선두에 서는 것이 목표다.

중국 정부는 1단계 추진을 위해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중국 제조업 10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쟁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중국 제조 2025’의 10대 중점 산업은 △차세대 정보기술 △고도의 디지털 제어 공장제어·로봇 △항공·우주설비 △해양엔지니어링·고기술선박 △선진 철도 건설 △에너지 절약·신(新)에너지차량 △전력설비 △농업기계 △신재료 △바이오·고성능 의료기기 등이다.

마오웨이밍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일명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220여 품목의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 대국으로 불리지만 제조업 ‘강국’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제조 2025’는 중국 제조업 종합지수를 독일, 일본의 산업화 실현 당시 수준에 근접하게 끌어올려 산업화를 마무리하고 세계 제조업 강국 2군에 진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와 연계 강화로 제조업 혁신
‘중국 제조 2025’는 제조업의 혁신력을 높이고 정보화 및 공업화를 대대적으로 융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대 분야 집중 육성 외에도 제조업 혁신 강화, IT 연계, 산업기반 강화, 브랜드 육성, 친환경 제조 환경 구축, 업계 구조조정, 제조-서비스업 연계 강화, 글로벌화 등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마오 부부장은 “주력 부분은 스마트제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현재 국가에서 조직한 스마트제조 중대 사업 관련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향후 3년간의 중점 분야는 물론, 지역과 업종을 시범적으로 선택해 스마트제조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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