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열린 ‘한-인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한 바이어가 상담을 하고 있다.

일대 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경제외교와 만나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지난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업무협약(MOU) 3건, 현장계약 1건,  투자상담 1건, 일반 수출상담 41건 등 총 3247만달러(350억원)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인도 모디 총리의 국빈방문과 연계해 파견된 인도 경제사절단과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인도 기업 11개사와 국내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했으며, IT, 자동차부품, 기계, 서비스,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국내 중소기업인 혁산압연은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개최된 ‘Wire & Cable India 2014’ 전시회에 참가한 이래 꾸준히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 이 기업은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 기업 파라손 그룹(Parason Group)에 8만달러 규모의 이형강 압연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경선 혁산압연 사장은 “향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물기계를 생산하는 삼화기업은 인도기업인 오토텍 논우븐에 400만달러 규모의 고품질 직물 기계 수출 MOU를 체결했다. 오토텍 논우븐의 한 관계자는 “차량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고품질 부직포 원단 생산기업으로 삼화기계의 기술력과 시장평판을 높이 평가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도 내 5성급 호텔 17개를 소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기업 바라트 호텔은 한국 여성기업과 교류를 희망했다. 특히 호텔, 관광, 외식업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비료 회사인 UPL은 한국에 비료공장설립 의향을 밝히고 한국 투자 절차 및 인센티브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 전력 공기업인 바라트중전기(BHEL)의 라오 회장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오늘 상담회에서 만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대 일 상담과 동시에 ‘인도 투자진출 상담데스크’가 운영돼 참가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데스크에는 코트라 글로벌M&A지원센터 소속 변호사, 코트라 무역관장을 비롯해 인도상공회의소와 인도의 최대 로펌인 샤둘 아마챤드 망갈다스의 소속 변호사가 직접 참여해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필요한 법률상담을 제공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인도는 최근 인프라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작년 1월 정상회담에서 라자스탄 한국전용공단 조성에 합의한 바 있으며 코트라는 입주업체 유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인도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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