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중소기업 위상지표’ 발표… 경제성장 기여도 대기업 못잖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5년 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2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발간한 ‘2015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5년 만인 2013년까지 중소기업 고용인원이 195만4000명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 종사자 증가인원인 227만4000명의 85.9%에 해당된다. 반면 대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32만1000명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연평균 6.4%, 5.6% 각각 늘어났다. 이 기간 중소기업이 생산액 증감분의 51.2%를, 부가가치 증가분의 5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 기여도가 대기업만큼 높았다.

기술개발투자 중소기업의 비중은 2008년 27.6%에서 2013년 31.6%로 늘어났고, 중소기업 1곳당 평균투자금액도 2008년 1억7700만원에서 2013년 2억1800만원으로 높아졌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매년 평균 7.6%씩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4년에는 4만6948곳에 이르렀다. 중소기업 R&D 연구소도 매년 평균 11.9% 증가하면서 작년에는 3만746곳까지 확대됐다. 이는 전체 연구소의 95.6%를 차지한다.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연구원 역시 전체 연구원의 57%인 17만2364명에 달하고 있다.

다만 중소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은 대기업의 3분의 1수준으로 정체돼 있었다.
중소제조업의 임금수준은 대기업이 100일 때 2008년 51.3에서 2013년 53.2로 높아져 임금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이 200여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규 일자리는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한다” 며 “특히 청년 실업문제를 중소기업 1사1인 채용, 글로벌 해외창업을 통해 완화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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