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시원한 음료, 요구르트, 빙수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전문점들은 과일 토핑이 풍부하게 들어간 과일빙수부터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살린 우유빙수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올해도 빙수대전이 벌써부터 뜨겁다. 그런데 커피전문점에 가서 빙수를 사 먹으려고 하면 너무 비싼 가격에 깜짝 놀라게 된다.

빙수의 가격이 평균 1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보통 점심값 6000원보다 2배가량 비싸다. 업체들은 신선한 과일과 고급 재료 등을 쓰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집에서라도 저렴하고 간단한 방식으로 빙수 요구르트 등 간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장 건강은 내게 맡겨라 … 그릭요거트
툭하면 뱃속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여름철. 배탈과 장염 등으로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을 있을 터. 따라서 여름철에 요구르트가 인기 식품으로 떠오른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요구르트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며 당분 함량을 줄이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수제 요구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수제 요구르트의 경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넣어 ‘나만의 요구르트’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또한 많은 양을 만들어 냉장 보관하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샐러드 드레싱 등 활용도 또한 높아 인기다.

특히 첨가물이 없는 그릭요거트는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릭요거트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우유, 유산균 음료(시중 판매), 그릇, 나무젓가락만 있으면 된다. 먼저 우유 500㎖와 유산균 음료 75㎖를 그릇에 넣고 잘 섞은 뒤 그릇에 랩을 씌워 전기밥솥에 보온 상태로 40분 정도 유지한다. 이후 전원을 끄고 7시간가량 상온에 둔다. 체 위에 여과지를 깔고 발효된 요거트를 붓는다. 요거트가 흐르지 않도록 유청 받을 그릇을 좀 큰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4시간 정도 보관하면 수제 그릭요거트가 완성된다. 
 
빙수 전문점이 부럽지 않다 … 인절미빙수
녹차과일빙수, 망고빙수, 초코빙수 등 빙수의 변신은 끝이 없다. 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끌며 빙수의 원조임을 자랑하는 건 역시 콩가루를 듬뿍 뿌린 ‘인절미빙수’. 빙수 전문점의 기본 메뉴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 때문이다. 재료도 일상에서 구하기 쉬워 어려움이 없다. 우유 2컵, 통단팥, 콩가루, 인절미떡, 아몬드 슬라이스, 연유만 준비하면 끝.

우선 전날 저녁 우유 2컵을 지퍼백에 담아 얼린다. 얼린 우유를 그릇(전통 분위기를 내려면 놋그릇을 준비하는 게 좋다)에 담아 잘게 부순 다음 통단팥을 올린다. 그 위에 인절미를 올린 다음 그릇에 가득 콩가루를 뿌린다. 콩가루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모양 좋게 올리고 연유를 뿌려 먹으면 된다.

- 글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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