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고충 가운데 23.8%가 노동 관련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김완순 외국인투자 옴부즈만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 기업들의 고충 210건 가운데 23.8%인 50건이 노동 관련이었다.
또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노사분규 290건 가운데 10.3%인 30건이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벌어졌고 이 가운데 8건은 직장폐쇄까지 발생했다.
현재 한국네슬레와 태평양밸브가 여전히 직장폐쇄 상태에 머물러 있는 등 아직까지 5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상급단체별로는 민주노총 28건, 한국노총 2건이었고 특히 직장폐쇄 기업은 모두 민주노총 소속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이 10건(33.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 7건(23.3%), 미국5건(16.7%) 등이었다.
김 옴부즈만은 “일본 기업은 같은 아시아권 문화권에 속해 있는데도 국가간 과거 문제 때문에 노사간 문화적 갈등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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