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아무런 증상 없이 뇌졸중 등 무서운 합병증을 부르기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혈관 내 압력이 높으면 혈관 기능이 떨어져 동맥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해 혈관이 아예 파열될 수 있다. 갑자기 혈관이 터져서 뇌출혈이 온다거나 또는 혈관이 막혀서 뇌경색·심근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서양보다 자주 나타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며 혈압이 높을수록 뇌혈관에 대한 손상이 관상동맥에 대한 손상보다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혈압은 정상혈압, 고혈압 전단계, 고혈압으로 구분된다.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이고, 확장기 혈압이 80mmHg 미만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정상혈압과 고혈압 사이 혈압은 고혈압 전단계라고 해서 이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혈압은 증상이 없다면 낮으면 낮을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낮다.

정상혈압인 사람이 갑자기 고혈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 중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10년에 걸쳐서 혈압이 높았다 정상이 됐다 하는 기복이 심한 단계를 경험한다. 이러한 고혈압으로의 전환기는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생활습관 개선을 철저히 시행한다면 약 절반은 고혈압으로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절주 또는 금주 △금연 △정상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야채가 풍부한 저염식 등이 권장된다. 특히 식사 중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물, 찌개 등을 가급적 피하고 마른 반찬 등을 줄인다. 또한 매끼마다 색깔이 다른 야채를 적어도 2가지 이상 많이 섭취하는 것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생활요법으로는 일반적으로 혈압이 10/5mmHg 정도가 감소되므로 중등도이상의 고혈압(수축기 160mmHg 이상 혹은 이완기 100mmHg 이상) 환자는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자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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