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제3차 세미나가 ‘북한 진출 확대전략’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사진=오명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북한진출 확대전략’을 주제로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제3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통일경제시대를 대비한 중소기업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00년대 북한 기업 현황과 작동방식’을, 임을출 경남대 교수가 ‘김정은 시대의 경제특구(개발구)개발 현황, 평가 및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석기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과 투자 및 생산 관련 비중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북한 노동신문 등을 통해 존재가 확인된 북한 기업수는 총 2891개”라며 “이 가운데 제조업 기업은 2258개, 발전소 및 에너지기업은 261개, 광산은 360개”라고 설명했다.

임을출 교수는 북한의 경제특구(개발구)의 현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개발 동향 및 투자 환경 그리고 북중 협력사업의 화두인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분석과 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김정은 체체 출범 이후 지방급 경제개발구는 모두 19개로 관광, 농업, 수출가공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교수는 “김정은의 특구 정책이 중국과 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임 교수는 “북한의 경제개발구 성공의 관건은 결국 남한 중소기업 자본의 유치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각각의 주제별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박종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조유현 중소기업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이 참여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통일경제시대를 대비해 우리 중소기업이 북한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이 통일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 제공과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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