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서울특별시-시티투어

▲ 이국적인 모습의 트롤리버스

중소기업뉴스가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올 여름에 가볼만한 여행지’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은 여행자가 꿈꾸는 모든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 여행의 천국이다. 궁궐에 가서 조선 500년 역사를 만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가 화려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시장이나 홍대거리를 걸으며 쇼핑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구석구석 자리 잡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돌며 문화적 소양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이 워낙 크고 복잡하다 보니 선뜻 어디로 갈지 정하기 쉽지 않다. 이런 때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은 서울의 핵심 장소를 모아놓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알아서 여행지에 데려다주니 시간을 재촉할 필요가 없다. 뜨거운 태양과 후끈한 바람을 피해 가장 쉽고 편하게 서울을 여행하는 시티투어버스를 만난다.

‘트롤리버스’ 타고 도심 구석구석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매일 출발한다.
도심·고궁 코스, 서울 파노라마 코스, 야경 1층 코스, 야경 2층 코스 등 네종류다. 도심·고궁 코스와 서울 파노라마 코스는 각각 30분, 1시간 간격으로 정해진 코스를 오가며 여행지 앞에 탑승객을 내려주고 태우는 순환형이다. 야경 1층 코스와 야경 2층 코스는 각각 1층 버스와 2층 버스로 주제에 맞는 장소를 하루 1회 1시간30분 코스로 운행하는 테마형이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서울 파노라마 코스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남산에 오르고, 63스퀘어에서 한강을 구경하고, 젊음이 넘치는 홍대거리에서 이색적인 미술관을 경험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구간에는 국내 최초로 트롤리버스를 운행한다.

트롤리버스는 1900년대 초기에 도시를 누비던 전차를 닮았다. 전기를 공급받아 레일 위를 달리던 전차가 바퀴를 달고 도로를 운행하는 점이 다를 뿐, 이국적인 외관이나 참나무로 제작한 벤치형 의자, 땡땡거리는 종소리 등 모든 것이 옛 모습 그대로다. 보는 것만으로도 외국의 고풍스런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 파노라마 코스에서 탑승객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남산케이블카 정차장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신록이 우거진 남산에 올라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다보기 위해서다.

N서울타워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좋지만, 주변에 전망대가 여러 곳 마련돼 반드시 N서울타워 전망대까지 갈 필요는 없다. 난간에 사랑의 자물쇠가 잔뜩 걸린 전망대도 인기다.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약속의 증표로 자물쇠를 거는 연인, 자물쇠가 신기한 듯 쳐다보며 사진을 찍은 외국인 모두 이곳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 풍경을 내려다본다.

남산에는 봉수대도 설치됐다. 조선 시대 통신수단으로 사용되던 전국의 봉수가 최종적으로 전달된 곳이 남산 봉수대다. 남산에는 1394년부터 1894년까지 500여년간 다섯개 봉수대가 사용됐는데, ‘청구도’를 비롯한 관련 자료로 고증을 거쳐 현재 한개를 복원했다.

바닷속부터 하늘까지 … 63스퀘어
시티투어버스는 남산을 돌아 한강 옆 63스퀘어에 정차한다. 63스퀘어의 대표적인 즐길 거리는 63씨월드, 63왁스뮤지엄, 63스카이아트다. 시티투어버스 탑승자들이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기는 곳은 63씨월드. 바닷속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작은 수족관에서 형형색색 열대어들이 헤엄치고, 대형 수족관에서 바다사자와 참물범, 펭귄이 유영한다. 신기한 바닷고기를 만난 기쁨에 처음 보는 아이들도 쉽게 친해진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수중발레, 다이버 피딩 공연, 바다사자·참물범 생태 설명회 등은 바다 생물의 생태를 배우는 시간이다.

63스카이아트는 60층 전망대에 개관한 미술관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걸음을 옮기면 자연스레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창가에 서면 한강이 발아래 흐르고, 망원경을 이용하면 코앞으로 다가온다. 강 양옆으로는 아파트가 병풍처럼 둘러서 거대도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한강 변을 달려 홍대 앞으로 이동하면 색다른 여행지가 기다린다. 착시 체험을 할 수 있는 트릭아이미술관이다. 2010년 홍대에 문을 연 미술관은 착시를 이용해 평면 위의 작업을 삼차원적으로 보이게 한다.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관람객이 미술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소림사에서 무예승과 무술 대결을 펼치고, 괴물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명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여행정보
○서울 시티투어 코스
·서울 파노라마 코스(오전 9시30분~오후 5시, 30분 간격 운행)
광화문-청계광장-명동-서울애니메이션센터-남산케이블카-밀레니엄서울힐튼-남산도서관-그랜드하얏트서울-세빛섬-63스퀘어, 한강유람선-여의나루역-홍대 앞-홍대입구역(공항철도)-신촌역, 이화여대-세종문화회관-광화문
·도심·고궁 코스(오전 9시~오후 6시, 30분 간격 운행)
광화문-덕수궁-남대문시장-서울역-전쟁기념관-용산역-국립중앙박물관-이태원-명동-남산골한옥마을-그랜드앰배서더서울-신라호텔, 장충단공원-N서울타워-그랜드하얏트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학로-창경궁-창덕궁-인사동-청와대 앞-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세종문화회관-광화문
·야경 1층 코스(오후 8시)
광화문-마포대교-여의도-서강대교-강변북로-성수대교-한남대교-N서울타워-남대문시장-청계광장
·야경 2층 코스(오후 8시)
첫째날 / 광화문→서울애니메이션센터→남산→63스퀘어→트릭아이미술관
둘째날 / 인사동→북촌한옥마을→창덕궁→청계광장

○관련 웹사이트
 - 서울시티투어버스 www.seoulcitybus.com
 - 남산케이블카 www.cablecar.co.kr

 ○문의 전화
- 63스퀘어 02-789-5663
- 트릭아이미술관 02-3144-7748

○대중교통 정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코리아나호텔 방면으로 도보 5분. 5호선 광화문역에서 하차, 6번 출구로 나와 도보 1분.
* 문의 : 서울메트로 1577-1234, www.seoulmetro.co.kr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1577-5678, www.smrt.co.kr

○숙박 정보
 - 베니키아노블호텔 : 종로구 율곡로6길, 02-742-4025, www.noblehotel.co.kr
 - 바나나백팩커스 : 용산구 두텁바위로25길, 02-3672-1973, www.bananabackpackers.com

○식당 정보
 - 드미엘 : 파스타, 종로구 삼청로9길, 02-720-1307
 - 마시찜 삼청동점 : 갈비찜, 종로구 삼청로, 02-7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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