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층 출국자가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청년 취업난 등으로 유학생과 해외연수 기회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입출국이 내국인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통계청이 지난 발표한 ‘2014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출국자는 14만9049명으로 2005년 16만824명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청년층 출국자는 2008년 18만6755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통계 기준은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다.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입국은 크게 늘고 있다. 주로 일자리를 찾아 입국하는 중국과 동남아 국적자다.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입출국 이동 인원 중 외국인이 내국인을 초과했다.

국제이동자는 132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2000명 증가해 201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중 외국인 국제이동자는 67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9000명(7.8%)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국제이동자는 65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7000명 (4.0%) 감소했다.

외국인 이동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재외동포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이 있었고 방문취업자 재입국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내국인은 취업이나 유학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줄고 있다.

국내 순유입자는 지난해 14만2000명을 기록해 2006년 순유입 전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5년 이전에는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아 순유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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