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정장을 갖추다보면 눈에 띄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몇 가지 소품이 있다. 이 작은 소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트가 돋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스타킹의 예비분을 핸드백에 넣어 다니는 것은 직장여성의 기본이다. 멋있는 여자가 흠집 난 스타킹을 착용한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 지나치게 무늬가 많거나 수트 색상에 비해 무거운 색상의 스타킹은 하체에 무게를 줘 답답한 느낌을 주므로 스커트 색상에 맞춰 착용해야 한다. 또 스커트 색상과 맞추면 다리가 길어 보이고 체형이 날씬하게 보인다. 스타킹의 빛깔은 자신의 피부색보다 약간 진한 색이 무난하다. 옷이 검은색일 때는 검은색 스타킹이 잘 어울린다. 검은색 스타킹을 신을 때는 얇을수록 좋다. 다리선이 자연스럽게 살아나기 때문이다. 구두보다 짙은색 스타킹은 되도록 피하고, 흰 스커트에 검은 스타킹도 금물이다. 키가 작거나 다리가 통통한 사람이 망사 스타킹이나 레이스가 들어간 스타킹을 신을 때는 망사무늬가 작은 것을 선택한다. 망사구멍이 매우 촘촘하게 뚫린 스타킹은 보통 스타킹처럼 보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타킹이 다리라면, 벨트는 허리에 포인트를 주는 중요한 소품이다. 벨트는 구두와 함께 그 사람의 품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체형을 보완해줄 수 있는 액세서리로 얇고 단순할수록 정장용에 가깝다. 벨트를 옷 색깔과 반대되는 색으로 매면, 허리에서 위·아래가 나뉘어 키가 작아 보일수도 있다. 하체가 상체에 비해 짧은 사람은 벨트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블라우스를 짧은 타이트스커트 안으로 넣어 입을 때는 벨트의 폭이 넓지 않은 약 3㎝ 정도가 바람직하다. 위에 긴 재킷을 걸칠 경우에는 약간의 폭이 넓은 4∼5㎝ 벨트가 좋다.
한편 목걸이·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착용할 때에는 반드시 TPO, 즉 시간과 장소 그리고 경우에 맞는지 생각해야 한다. 예전에는 주술적인 의미로 착용하게 된 귀금속이 지금은 부의 징표나 과시용으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러시아에서 한국의 부유한 여자 유학생들이 귀금속을 착용하고 다니다가 강도의 표적이 됐던 사건들이 있었는데, 이는 러시아라는 특수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데서 발생한 결과이다. 귀금속은 잘 하면 세련돼 보이지만 잘못하면 하지 않은 것만 못하므로 가능한 한 단순한 디자인부터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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