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첨단 뿌리기술 보유 현황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22일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6대 첨단뿌리기술 66개 중 국내 23개 업체가 19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47개 기술은 아직 미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정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내기업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66개의 혁신적 뿌리기술을 선정·발표한 바 있다.

23개 보유기업은 에이테크솔루션만 중견기업이고, 나머지 22개 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이다.

이들은 우리 주력제조업의 주요 제품인 자동차, 반도체, 스마트폰, 선박 등과 의료·에너지산업의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킬 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코드시스템은 플라스틱 사출 금형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첨단금형기술인 정밀 금형 온도제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사출 생산 속도를 20~40%정도 증가해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혁산압연은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고난도 정밀 성형 기술인 4면 동시 냉간압연 가공기술을 보유해 향후 자동화, 정밀 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처럼 산업 현장에 활용될 뿌리기술 보유기업 23개 업체에 대해 정부예산 3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사업 등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미보유 기술 47개에 대해서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과제당 3년간 최대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12개 기술, 내년 11개 기술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첨단뿌리기술은 뿌리기업에게는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아직 미보유 첨단뿌리기술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급히 확보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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