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IT(정보기술) 벤처기업에 성장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년에 4천억원에 가까운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응용기술개발 융자지원을 비롯해 IT설비투자, IT산업기술 개발, 설비개발, IT 시험·인증기반 구축 등에 총 3천961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IT중소벤처기업 지원 예산의 절반이 넘는 2천500억원을 응용기술개발 융자에 배분함으로써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정보통신서비스, 정보보호, 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개발을 촉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을 희망하는 기업 가운데서 지원할 기업을 선정, 정보화촉진기금 연구·개발(R&D)계정에서 기술개발 자금을 융자해줄 계획이다.
또한 기존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이 정보화 물결을 탈 수 있도록 민간기업이 IT설비투자를 할 경우 760억원의 예산을 저리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기업체를 중심으로 신시장을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IT산업기술 개발사업에 250억원, IT 우수신기술 지정지원에 80억원의 예산을 배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정보통신 분야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우수한 IT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창업의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250억원의 예산을 벤처투자조합 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9대 IT 신성장 동력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IT중소벤처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IT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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