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후 재기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교육부터 멘토링, 사업화까지 지원해주는 원스톱 시스템이 도입돼, 불량시민에서 우수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재기 중소기업인의 칠전팔기 도전이 펼쳐진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은 올해 신규 사업인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참여할 (예비)재창업자 60명을 최종선정하고 본격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민간에서 소외받는 재기기업인에게 과거의 실패 경험을 발판삼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35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된 사업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한 재기기업인들의 경험과 기술을 사회적 자산으로 다시 활용하고자 설계된 재창업 전용 프로그램이다.

총 100명의 재도전 기업인이 실전 재창업교육 및 멘토링을 통해 재기 마인드 고취, 실패원인 분석 등을 마치고, 이중 성공가능성이 높은 60명이 최종선정돼 재창업 아이템의 사업화에 나선다.

재창업 교육은 일반 창업교육과는 달리 기업가 중심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재기 의지를 다지는 힐링교육과 실패원인 분석을 기반으로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고, 실패원인 답습 방지를 위한 사업계획 보완에 중점을 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A씨는 소음제거 분야에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과거 창업시 약 6억원의 엔젤투자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말았다.

A씨는 이번 재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기술력에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 및 경영역량 부족이라는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자금관리, 시장성 보완, 판매전략 등의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60명의 재창업자는 오리엔테이션과 협약을 거쳐 8월 중 한국기술벤처재단, 신구대학교에 소속돼 본격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신규 사업인 재도전 성공패키지를 통해 실패경험을 발판삼아 재기에 성공할 우수한 기업이 얼마나 탄생할 수 있을지, 60명의 칠전팔기 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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