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총력] 다시 찾아온 여름, 다시 찾는 명소

▲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8일부터 이틀간 55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국내여행 시장의 조기 정상화와 내수활성화를 위해 정부기관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등 각종 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7월말 휴가시즌을 맞아 각종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어 국내여행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떠나세요. 가장 쉬운 나라사랑은 국내여행입니다’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국내 청정 관광지를 홍보해 적극적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름철 국내관광 캠페인 사이트(summer.visitkorea.or.kr)를 열고 추천 여행정보와 여행상품, 알뜰 여행코스와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주요 여행상품 20개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홍보 중에 있다.

라디오 및 TV에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온라인 공모를 통해 대국민 체험이벤트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의 유명 전통시장과 음식테마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 공연과 이벤트도 실시하는 중이다. 전통시장 방문객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도 적극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를 대상으로 하는 할인 및 이벤트를 추진하고 레저스포츠 우수여행상품 체험행사 실시와 더불어 베니키아 체인 호텔 할인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과 협력해 열차와 시티투어 이용권을 연계한 ‘레일 시티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관광국장회의를 열어 지자체 및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호텔업협회와 함께 여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 계획 및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도별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자체별 우수한 축제를 선정·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문체부는 전부처를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국내관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문체부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900억원의 긴급자금을 배정해 특별융자를 시행하는 등 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과 함께 국내관광의 동향을 파악하고 메르스 관련 국내여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무원 여름휴가 국내로…“지역경제 살리자”
앞으로도 문체부는 향후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통해 추가 특별융자를 시행하는 등 추가적인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국내 여행 붐을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도 내수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자치부는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소비 진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지방공기업과 함께 ‘여름휴가 국내여행 가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행자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모든 정부청사에서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유용한 공공정보 10선’ 안내물을 나눠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전국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도 국내여행 홍보 동영상 상영, 국내 휴가 안내물 배포 등을 통해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행자부는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내여행 후기 콘테스트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자전거, 트레킹, 등산, 여행 동호회 등의 여름철 여가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도 산하 시설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가격할인 운동 전개, 온라인 이벤트 지역축제와 연계한 홍보 강화 등 지역별, 기관별 특성에 맞는 국내관광 활성화 시책을 시행한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모든 공무원이 휴가를 반드시 다녀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여름휴가 국내여행 가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 ‘하계휴양소’ 운영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메르스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여름휴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1개월간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계휴양소는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 5개 권역별으로 총 250박을 지원할 예정이며, 비용은 실비(3만원) 수준이다.

노란우산공제에 가입돼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이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으며, 이번 메르스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어 6월 이후 폐업한 소기업·소상공인은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휴양소 이용신청은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와 노란우산공제 애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전국 곳곳 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여름철 방문하기 좋은 휴양림을 추천했다.

우선 대관령자연휴양림(강원 강릉)은 1989년 유명산자연휴양림과 함께 조성된 국내 첫 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 내에는 50~200여년 수령이 된 웅장한 강원도 소나무가 곳곳에 자라고 있다. 관동 8경 중 가장 으뜸으로 손꼽히는 경포대와 정동진 그리고 대관령 양떼 목장이 자동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은 백만그루 편백나무 숲 가운데 조성돼 있어 편백향기로 가득하다. 휴양림을 따라 도보로 40분 거리의 전망대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펼쳐지며 자동차로 30분이면 상주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다.

회문산자연휴양림(전북 순창)은 전형적인 한국형 산세로 크고 작은 암석군이 돌곶, 시루바위 등 보기좋은 경관을 이루고 있다. 오선위기혈의 중심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명당 자리가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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