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뒤척 저리 뒤척, 열대야는 가라‘꿀잠 처방전’
상태바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열대야는 가라‘꿀잠 처방전’
  • 노경아 자유기고가
  • 호수 2035
  • 승인 2015.08.11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윤철호(43)씨는 요즘 피로감과 무기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라는 불청객 때문이다. 밤 새 뒤척이는 날이 많아졌고, 잠을 잤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하루 종일 피곤하다. 그렇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져 자주 화를 내고, 회사 업무 처리 능률도 크게 떨어졌다. 두통, 우울 증세까지 나타나 결국 전문의를 찾았다.

습도 높아도 숙면 어려워
비 온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이 많아졌다. 열대야는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의 무더위로 인해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다면 에어컨을 한시간 이하로 켜는 게 좋다. 그 이상 가동할 경우 실내가 너무 건조해져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온도가 20도 이하로 떨어져도 서늘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여름철엔 25도가 숙면을 취하기에 적당한 실내 온도다. 열대야 속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침실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습도가 낮으면 땀이 덜 나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는 걸 막아준다. 잠자리에 들기 두시간 전에 에어컨을 틀어 실내 습도를 낮추면 된다. 이때 공기뿐 아니라 방 벽까지 차갑게 식히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로 어깨·목덜미 자극 좋아
잠이 오지 않는다고 억지로 자려고 하지는 말자. 책을 읽는 등의 방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한 후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운동을 적당히 하면 운동 직후에는 체온이 올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온이 내려가 수면을 취하기에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심한 운동은 오히려 신체에 무리가 돼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이 나서 끈적거린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자. 이때 샤워기를 이용해 어깨와 목덜미를 자극하면 피로 해소에도 좋다. 주의할 점은 찬물 샤워는 피해야 한다. 몸이 차가워지면 오히려 체온이 올라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냉온 족욕도 효과가 있다. 40도 물과 16도 물에 종아리까지 닿도록 담그고 5분씩 왔다 갔다 하며 4~5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양파·바나나·감자 숙면에 도움
저녁에 음식만 잘 먹어도 잠을 잘 잘 수 있다. 칼슘·마그네슘·트립토판 등 비타민과 무기질은 멜라토닌 분비를 늘려 숙면을 돕는다.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우유, 유제품, 멸치 등도 좋다.

또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켜 주는 상추, 양파, 바나나, 감자 등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신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알코올, 니코틴은 피해야 한다. 너무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 식품도 먹지 말아야 한다. 혈당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피로감이 커진다”며 “홍삼은 시상사부-뇌하수체-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에너지 생성촉진 호르몬을 조절해 운동능력과 피로 해소 능력을 증진하는 효능이 있다. 여름철에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