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행복한 동행] 유진크레베스

▲ 문영기 유진크레베스 대표가 심장병 수술을 후원한 베트남 어린이의 가정을 찾아 환하게 웃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유진크레베스㈜는 스푼·포크·나이프류 같은 금속제 양식기와 여성용 핸드백 액세서리를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다. 유진크레베스는 베트남에 해외 생산법인 ‘유진비나(YUJINVINA)’를 설립해 1999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30여종의 양식기를 독일·영국·네덜란드·호주·미국 등으로 연간 8000만개 이상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수출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유진크레베스는 오히려 성장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2009년 9월에는 여성용 핸드백 금속제 액세서리를 생산해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Coach)’를 주 고객으로 삼는데 성공했다. 물론 품질 테스트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명품가방 액세서리를 납품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최고급 양식기의 금형기술과 도금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품질 테스트에 합격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재 가방 액세서리 공장에서는 월 350만개 이상의 액세서리를 생산해 명품가방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유진크레베스를 이끄는 문영기 대표는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제품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믿는다. 베트남에서 공장을 시작해 기업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본 문 대표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시작했다.

한국선의복지재단, 한국심장재단, 세종병원, 건국대학병원 등과 협력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한 베트남 빈곤가정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준 것.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른 개발도상국 빈곤가정 아동들에게까지 확대돼 300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무료로 수술을 받았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외에도 유진크레베스가 베트남에서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하다. 베트남 하노이에 ‘선의적십자병원’을 설립해 하노이 인근에 사는 빈민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또 2005년에는 문화체육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다낭에 태권도 전용체육관인 ‘선의태권도 체육관’을 설립했다.

베트남에서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것에 힘입어 유진크레베스는 다른 국가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퉁랴오시에 있는 네이멍구 민족대학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 경제 발전의 경험과 기술, 문화 관련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또 필리핀·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에서도 교육·의료봉사를 확대해가고 있다.

문 대표는 국제개발 NGO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108개 NGO가 등록돼 있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지면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본지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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