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자랑스런 中企人] ㈜창우섬유 박창숙 대표이사

▲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5년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 박창숙 대표이사를 선정하고 지난달 2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왼쪽)이 박 대표이사에게 기념패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 박창숙(57)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창숙 대표는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1990년 창우섬유를 설립한 이후로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제품의 차별화와 신규 아이템 개발 등에 매진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전개해 왔다.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 있어 동종 업계에서는 선도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지난해 2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안정적인 수익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섬유업계의 최초의 CEO
박창숙 대표는 1977년부터 섬유업계에 종사하며 40년 가까운 경력을 갖춘 여걸이다. 국내 섬유업계 시장에서 최초의 여성 CEO로 활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특히 매년 매출액의 3%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2008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르’라는 원단이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쳤다. 기존 아크릴 효과가 나는 원단들은 염색이 까다로워 불량이 나기 쉬웠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를 보완해 원단은 폴리이지만 아크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 한층 수월하게 염색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

아울러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원단 개발을 강조해오던 박 대표는 ‘레이온 혼방사’라는 생산방법을 개발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원단을 만들어 냈다. 현재 창우섬유의 ‘미르’와 ‘레이온 혼방사’를 응용한 다양한 원단 만해도 수십가지에 달할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편직업계로는 드물게 원사가공 기계인 인터밍글, 강연기, 와인다, 셋팅기 등의 원사가공설비를 원사가공에서 편직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설비구축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섬유업계에서는 창우섬유의 이러한 기술 인프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상생 경영에 발 벗고 나서 
박창숙 대표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섬유업계가 대부분 영세 소기업과 외주임가공 업체로 구성돼 있는데, 창우섬유는 약 35개의 임가공업체들과 손을 잡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원단매출의 절반 이상을 외주 임가공으로 맡기면서 생산량 증대와 대량주문을 이끌어냈다. 원단수출에 있어 원사, 가공, 후가공, 무역부까지 35개 영세기업들과 함께 윈-윈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박창숙 대표는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을 위해 지역사회 마을 체육대회, 독거노인 지원, 방글라데시 난민 어린이의 정기적 후원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세계화 시대에서 섬유산업 업체들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R&D분야의 적극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노력, 개개인의 맞춤형 직원복지, 실무와 효율성을 갖춘 제조공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이러한 추진과 변화를 통해 우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임직원들이 평생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온 혼방사, 미르원단
레이온 혼방사는 기존의 레이온의 특성에 헤어사의 촉감(털이 있는 느낌)을 접목시키기 위해 개발한 원사로 레이온과 폴리를 적정 비율로 합사해 두 가지의 특성을 모두 살린 제품이다. 미르는 환편기(섬유편기계)로 편직할수 있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일반폴리원사로 값비싼 아크릴 효과를 냈으며, 따뜻한 스웨터 느낌을 주면서 얇고 가벼워 가을·겨울 패션상품자재로 큰 히트를 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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