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5일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를 전제로 하는 ‘2016년 중소기업청 소요정원 요구(안)’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울산중기청 설치 직제안 승인은 2001년 울산중소기업청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기 시작한 이후 약 15년 만에 이뤄졌다.
울산시는 당초 울산사무소의 지방청 승격을 행자부에 요구했으나 정부는 지방조직 신규 설치와 정원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울산중기청 설치는 정종섭 장관이 지난달 30일 ‘찾아가는 장관실(Open Ministry)’ 첫 행선지로 울산을 방문, 김기현 울산시장과 토론하는 등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 뒤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중기청이 설치되면 지역경제 맞춤형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하며 자체 평가할 수 있다.
제조업 수출과 기술개발 지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청은 현재 대전에 본청을 두고 있으며 지난 1996년 설립돼 1998년 대구경북, 광주전남 지방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개 지방청(3개 사무소)을 설치했다.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울산엔 사무소만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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