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경제시대’대비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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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경제시대’대비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
  • 이권진 기자
  • 호수 2035
  • 승인 2015.08.1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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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지난 5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서 함께 손을 잡고 한반도 지도모양을 함께 걷고 있다.

지난 70년간 남북 분단으로 끊어진 경원선 철도가 남측 구간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5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선 복원공사 1단계 백마고지∼월정리 구간 기공식을 개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경원선이 복원되면 여수와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기차가 서울을 거쳐 나진과 하산을 지나 시베리아와 유럽을 연결하게 된다”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진군을 알리는 힘찬 기적 소리가 한반도와 대륙에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원선은 1914년 8월 개통돼 용산∼원산간 223.7㎞를 운행하며 물자수송 역할을 담당했으나 1945년 남북분단으로 단절됐고 6·25 전쟁으로 남북 접경구간이 파괴됐다. 경원선은 수도권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잇는 최단거리 노선이다. 이 때문에 경원선이 한반도 종단열차로서 남북한 운행을 재개하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계돼 전체 유라시아 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경원선 신탄리∼백마고지역(5.6㎞) 구간은 2012년 11월 먼저 복원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원선 남측 구간에 남아있는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 11.7㎞ 복원공사를 확정하고 백마고지역∼월정리역(9.3km) 구간 공사를 1단계로 착수한다.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월정리역∼군사분계선(2.4㎞) 2단계 구간은 공사 착공 전 북한과 협의가 필요하다. 1·2단계 총 건설사업비 1508억원은 전액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된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연계시키는 창의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DMZ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DMZ 지역은 분단 이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면서 “이제 남과 북이 함께 DMZ의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살아 숨 쉬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통로를 열어나가면 DMZ를 역사와 문화,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며 “‘비무장지대’를 뜻하는 DMZ가 남북주민은 물론 세계인의 ‘꿈이 이루어지는 지대’인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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