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특정 직업군이나 세대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일본 JVC의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JVC코리아에는 지난달부터 ‘골프팀’이 생겼다.
가전업체에 웬 골프팀인가 의아해 할 법도 하지만 ‘HD1 골프팀’으로 명명된 이팀은 HD급 가정용 캠코더 ‘GR-HD1’의 마케팅을 위한 별동대다.
JVC코리아는 이 제품이 HD급 영상을 찍을 수 있는 데다 골프 스윙과 같은 빠른 동작도 잔상 없이 선명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자신의 스윙 동작을 분석하고 싶어하는 골퍼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 별도의 팀까지 구성해 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골퍼들만을 위한 전용 선전물까지 제작, 골프장과 골프용품 전문점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제품의 성능을 보여주며 마케팅을 펼친 결과, 4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상당한 호응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지털카메라 전문기업인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8월과 이달 초 ‘디카’의 주요 소비계층인 젊은층 공략을 위해 서울시내 4개 대학가를 직접 돌며 ‘디카 무료체험 행사’를 가지며 ‘타깃 마케팅’을 펼쳤다.
올림푸스한국은 내달에도 대학가 순방을 통해 제품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고급 대형차 뉴체어맨을 출시한 쌍용차의 경우도 이달 초부터 26일까지 서울, 경기지역의 골프장을 돌며 골퍼들을 상대로 골프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쌍용차는 골프장에 뉴체어맨을 전시하고 홀인원상으로 ‘뉴체어맨 600S’ 모델을 내거는 방식을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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