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시대체휴무는 많은 직장인에게 꿀맛같은 휴식을 주기도 했지만 바쁜 업무에 쉬지 못한 사람들에겐 오히려 스트레스였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바닷바람 대신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사람도 쉽게 찾아갈 휴가지가 마련된다. 여름날 서울 한복판에서 뮤지컬 갈라쇼, 영화, 전시는 늦더위를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무아트홀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 메가박스 등 서울 중구 일대에서 펼쳐지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17∼24일)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21∼24일)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서울총회(19∼22일) 등 ‘충무아트홀 3대 페스티벌’이다. 

정성화·최정원 등 뮤지컬 스타 총출동
페스티벌을 기념해 19일 오후 8시 DDP 어울림 광장에서 펼쳐지는 공동 개막식 ‘조인트 오프닝 세레모니&갈라쇼’에는 수많은 스타 가수와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야외뮤지컬 갈라 콘서트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정성화·김소현·최정원·바다·양준모·마이클 리 등 뮤지컬 배우들이 열띤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행사장에는 DDP를 찾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객석도 마련된다. 물론 관람은 무료다.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Seoul Musical Festival)은 17~24일까지 충무아트홀 공연장과 갤러리, 컨벤션센터, DDP 등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내 유일한 창작뮤지컬 축제인 SMF는 ‘SMF가 대한민국 뮤지컬을 응원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 ‘레드슈즈’ ‘아랑가’ 등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또 외국인 대상으로 한국 뮤지컬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뮤지컬마켓’과 더불어 뮤지컬 관련 상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먹거리 장터 등도 마련된다.

뮤지컬과 영화를 결합한 축제도
21~24일까지 충무아트홀, DDP, 동대문 메가박스 등지에서는 ‘충무로 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CHIMFF 2015)’이 열린다.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미리 경험하는 이 행사는 뮤지컬과 영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찾는 이의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상영작들은 총 8개 섹션, 12편의 장편영화 상영과 라이브 더빙쇼 공연으로 구성됐다. 두 가지 장르의 조화로 관객들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할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그리스(Grease)’의 원작 영화는 물론 최신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내에서 미개봉된 ‘저지보이스(Jersey Boys)’와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숲속으로(Into the Woods)’도 감상할 수 있다.

19~22일에는 ‘제33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서울총회’가 충무아트홀 및 DDP 주변에서 열린다. 아시아 13개국 공연기획자들이 모여 범아시아 문화예술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아시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초점을 맞춰 ‘아시아 공연예술의 산업화 비전과 전망’, ‘뮤지컬을 통한 문화교류 및 협력 발전 모색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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