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최근 전국 125개 기초지자체의 166개 지역특구 가운데 156개 특구를 평가해 올해 우수특구로 9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에는 영광보리산업특구가 추진전략, 규제특례 및 사업성과 면에서 가장 뛰어나 선정됐다. 이어 해운대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 화순백신산업특구가 우수상, 진천국제교육문화특구 등 6개 특구는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영광 보리산업특구는 특구지정 이후 보리생산증가, 지역축제 등 지역매출액 증가와 규제특례를 활용해 폐교를 보리보관소로 사용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영광보리산업특구는 지난 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제도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영광보리를 웰빙산업 대표작물로 육성하고자 지역특구로 지정했다.

이어 보리가공, 보리를 이용한 축산물 브랜드화 및 관광 마케팅 등 지역특화산업으로 보리산업 육성과 보리재배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 특구 매출액은 지난 2012년 203억원에서 지난해 1004억으로 5배나 증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해운대컨벤션영상해양레저특구는 특구지정을 통해 민간자본 유치와 규제특례를 활용해 해양레저기지 등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지도 향상과 매출액 증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특구는 2005년 지역특구로 지정된 이래 컨벤션·영상·해양레저시설에 집중 투자했다. 특구지정 이후 규제특례 활용과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동백섬 해양레저기지 조성 등 지역경제활성화 및 세계적인 도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 특구방문객수는 지난 2007년 1198만명에서 지난해 253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 화순백신산업특구는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 및 병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해 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 및 ㈜녹십자 등 백신산업 관련 기관·기업을 유치했다.

연구개발·임상·의약품제조 등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국내 백신산업의 메카로써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했다. 해당특구의 신규일자리 창출효과는 2011년 84명에서 지난해 178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장려상을 수상한 진천 등 6개 특구는 규제특례 활용과 매출액 증대 등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특구는 현장평가, 전문가평가 및 지역특구위원회의 정책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평가기준은 특구운영에 대한 지자체의 추진전략, 규제특례활용 뿐만 아니라 기업유치, 지역매출 등의 사업성과를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우수지역특구는 지역희망박람회에서 표창 및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포상금은 각 지자체에서 지역특구운영 활성화 등에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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