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서초구 코트라 사옥에서 개최된 ‘Startup Growth 멘토-멘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일본 투자가들과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코트라(사장 김재홍)는 지난 18일 서초구 코트라 사옥에서 ‘Startup Growth 멘토-멘티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Startup Growth는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육성에 관심 있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을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창업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일본의 유명 벤처캐피탈(VC)인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과 사이버 에이전트 벤처스 코리아(Cyber Agent Ventures Korea)가 국내의 리니어블 등 스타트업 11개사의 공식적인 멘토가 됐다.

이들 VC는 멘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향후 두달 간 일본 시장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및 마케팅전략 수립에 대한 전략적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회계법인 딜로이트 토마스(Deloitte Tohmatsu)의 계열사이자 엑셀러레이터인 토마스 벤처 서포트(Tohma tsu Venture Support)는 멘티 스타트업들에게 일본 시장에 맞는 피칭 방법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코트라는 오는 10월 도쿄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유치(IR) 피칭 및 일대 일 상담회를 열어 이들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전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기업의 창업투자액은 1154억엔으로 2008년 이후 6년 만에 1000억엔을 넘어섰고, 스타트업 1개사 당 자금조달 금액도 7520만엔으로 전년(4000만엔) 대비 1.8배 증가하는 등 벤처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투자가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창업기업이 이들의 투자 수요를 적극 활용한다면 일본시장 진출을 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일본은 중국과 함께 우리 스타트업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략 시장”이라며 “과거 미국, 유럽 등 이른바 창업 선진국으로 집중됐던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이 아시아 유망 지역 확대돼야할 시점이며, 앞으로 코트라는 스타트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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