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바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을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가 더 심해지며 배가 자주 차가워지는 사람도 넓은 의미에서 장이 예민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현대인에서 무척이나 흔하다고 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대장 운동 기능의 이상으로 장 마비, 장 경련 등이 있을 수 있다. 장내 음식이나 가스 등 사소한 점막 자극에도 복부 불쾌감이나 팽만감, 통증을 느끼는 내장의 과민 반응도 중요한 원인이다. 그리고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건강 염려 등 정신적 요인도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대인에게 발병 잦아
일단 변비가 생기면 몸에 해로운 물질을 체외로 내보내는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화가 잘 안돼 방귀를 자주 뀌며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50세 이후에 증상이 시작된 경우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체중이 줄어들고, 몸에 열이 난다거나, 통증이나 설사로 잠에서 깰 정도라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부분 환자가 성격이 예민하고 걱정이 많으며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이 불규칙적인 사람에게 발병한다.

생활습관 개선해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인구의 20%가 일생동안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1.5~2배 정도 많다. 또한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스트레스를 많으 받는 젊은층에서 환자가 많다.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하고 올바른 배변습관을 갖도록 한다. 무작정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극히 제한하면 배설될 양이 적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결국 습관성 변비로 발전한다.

섬유소가 많은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 콩, 양파, 샐러리, 당근, 바나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고칼로리 식품, 커피, 술, 과식, 흡연을 줄여야 하며 급하게 식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자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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