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中企 성공 스토리] 이승철 스마트로스터㈜ 대표

이승철 스마트로스터 대표는 지난 2013년 11월 회사를 설립했다. 친환경 석쇠와 숯불 로스터, 캠핑용 석쇠를 전문생산하는 이 회사는 인터넷으로 캠핑용 석쇠를 판매하고 있다. 고기의 맛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와 캠핑문화가 발달하면서 관련 제품의 소비도 늘어나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승철 대표가 이러한 결실을 맛보기 전에는 우여곡절의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그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통신관련 회사에 10년간 근무하다가 2000년 인터넷통신 장비개발 관련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다. 그는 말했다. “이 당시 인터넷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터넷 통신장비의 시장성을 본거지요. 마침 친구가 개발한 반도체 칩을 독점으로 받아 세트화 해서 판매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그 칩을 독점으로 주지않고 이곳저곳에 팔았습니다. 검증도 안된 칩을, 게다가 국내산을 누가 사겠어요. 이때부터 고난이 시작됐죠.”

하루 아침에 매출이 10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결국 2003년 사업을 접은 이 대표는 신용불량자 신세가 돼 버렸다.

다시 2003년 차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옥외광고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제작하고 나름 성과도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이 초고속으로 발달하면서 옥외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이 사업마저 2008년에 정리하고 그후 1년 동안 그는 술만 마셨다고 한다. “옥외광고, 안전용품, 안전시설 등 창업 아이템을 가리지 않았고 마지막에는 유통까지 했습니다. 2011년 주력 납품하던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꿈과 희망이 사라졌죠.”

그 후 그는 꽃 배달을 했다. 월급은 160만원 정도. 그는 회상했다. “당시만 해도 사업 실패의 원인은 내가 아닌 남에게, 외부 환경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동서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재도전 중소기업경영자 힐링캠프에 신청했고 2012년 10월에 입소했다. 캠프를 통해 그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잘 되지 않은 것은 결국 내 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다시 잘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캠프를 나와 다시 대리 기사일 1년 반을 하면서 창업의 열정을 차곡차곡 쌓았다. 당시 힐링캠프의 명상시간에 가족과 함께 고기를 구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떠올렸다는 이 대표는 ‘고기를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나는 단점을 보완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불판 관련 자료조사부터 들어갔다. 인터넷에서 석쇠를 검색해보니 5000건의 제품이 검색됐다. 엄두가 나지 않았다. 창업자금이 없어 여러 기관에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족족 떨어졌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이템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계획서의 부실함이 문제였다는 것. 사업계획서를 보강하기를 수차례, 각종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이 대표는 현재 마케팅, 홍보 등 상품판매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를 위해 제품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홍보 하면서 현금 회전을 할 수 있는 삼겹살전문점을 오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말했다. “지금은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사활을 겁니다. 무조건 성사시켜야 한다는 마음자세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재창업일 : 2013. 11. 6
■주력 아이템 : 친환경석쇠, 숯불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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