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해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는 달달함을 선사하고, 파워풀한 액션물은 시린 가슴을 뻥 뚫어 줄 것이다.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아버지 ‘영조’와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조선왕조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통해 재조명한 사극도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SF와 액션, 스릴러를 겸비한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사색’에 빠져들어도 좋을 듯하다.

가을을 부르는 여배우 탕웨이의 ‘온리 유’
영화 ‘온리 유’가 올 가을, 연애 감성을 자극한다. 결혼 직전 거짓말처럼 나타난 운명을 찾아 이탈리아로 떠나는 6일간의 로맨틱한 여행을 그린 영화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만으로도 남심을 자극한 이유는 주연배우가 가을을 대표하는 탕웨이이기 때문.

영화 ‘색, 계’‘만추’ 등에서 고혹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탕웨이는 ‘온리 유’에서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여자 팡유안으로 분해 설렘을 안겨준다. 팡유안에게 첫눈에 반하는 순정남 펑달리 역은 영화 ‘백일염화’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리아오 판이 맡아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특히 ‘이탈리아로 떠나는 6일간의 로맨틱 여행’이라는 태그 라인이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떠나 사랑에 빠지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1994년 마리사 토메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할리우드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온리 유’는 10월 15일 국내 개봉한다. 
      
역사 속 최고 비극적 가족사 ‘사도’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힌 후 8일 만에 죽은 비운의 인물 사도세자. 그의 짧은 삶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영화 ‘사도’가 가을을 서럽게 물들일 전망이다.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그랬기 때문에 비극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영조는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자신처럼 세자 역시 모두에게 인정받기 바라지만, 세자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부자간의 비극적 운명이 시작된다.

‘사도’가 관심거리로 떠오른 또 하나의 이유는 소지섭의 특별출연 때문이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의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슬픔과 고뇌에 힘들어하는 ‘정조’ 역을 연기해 할아버지 ‘영조’와 아버지 ‘사도’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조선왕조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통해 재조명하는 영화 ‘사도’는 이달 16일 개봉한다.

원하는 몸을 살 수 있는 세상 ‘셀프/리스’
영화 ‘셀프/리스’는 돈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몸을 선택해 기억을 이식,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를 그려 충격을 던진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이 수술을 통해 새로운 몸을 갖게 되면서 그를 둘러싼 음모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데미안은 돈으로 산 젊고 건강한 샘플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하는 ‘셀프/리스’에 성공하면서 하루하루 화려한 인생을 즐긴다. 그러던 중 언젠가부터 극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새로운 기억들이 떠오르고,  급기야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다. 특히 ‘기억 이식’이라는 파격적 설정이 영화팬들의 관심을 증폭시킨다. 

기억 이식을 통해 새로운 몸으로 셀프/리스할 수 있는 미래라는 설정과, 기억 이식 수술 후 꿈꾸던 삶을 살아가던 젊은 몸의 데미안이 기억 이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사건의 진상을 밝혀 가는 과정 속 숨 막히는 추적 끝의 짜릿한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

‘데스 레이스’에서 우아하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남심을 사로잡았던 나탈리 마르티네즈가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셀프/리스’는  이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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