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 이탈리아산 등 고가 의류 수입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중국산 등 저가의류 수입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의류 등 섬유제품 수입액은 지난 9월 3억3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월에 비해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유제품 수입액은 올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에 비해 25.4%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7월 18.5%, 8월 7.5%, 9월 8.1% 등으로 성장세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고가품이 주를 이루는 이탈리아 제품 수입은 7월 19.0%, 8월 -3.3%, 9월 -1.4% 등으로 8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산 수입도 8월 0.3% 증가에서 9월 5.1% 감소로 반전됐으며 일본산은 7월 5%, 8월 13.1%, 9월 22.7% 각각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반면, 저가품이 주를 이루는 중국산은 7월 19.6%, 8월 12.0%, 9월 10.1% 등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산도 7~9월 각각 144.2%, 152.1%, 98.7%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경기침체 속에서 의류수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제품수입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고가품은 수입이 줄어드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